도구
한 쪽 테스트
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펼쳐 한 쪽만 읽혀 보세요.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버튼을 누르면, 그 책이 지금 아이에게 맞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.
이럴 때 쓰세요. AR이나 렉사일 숫자가 없는 책을 고를 때, 숫자는 맞는데 아이가 유난히 힘들어할 때, 책을 사기 전에 확인하고 싶을 때.
방법. 아이가 소리 내어 읽는 동안 부모는 화면의 큰 버튼만 누릅니다. 읽다가 멈추거나 뜻을 물어보는 단어가 "모르는 단어"입니다.
한 줄 단어 수는 세 줄 정도 세어서 평균을 내면 됩니다. 그림책처럼 글이 적다면 줄 수를 그대로, 한 줄 단어 수를 실제대로 넣으세요.
왜 98%와 95%인가
제2언어 읽기 연구에서 많이 인용되는 기준이 있습니다. Hu와 Nation(2000)의 실험에서 글에 나온 단어의 98% 정도를 알 때 대부분의 학습자가 도움 없이 소설을 제대로 이해했고, 95% 아래로 내려가면 이해가 크게 떨어졌습니다. 쉽게 말해 100단어짜리 쪽에서 모르는 단어가 두 개 이하면 혼자 읽기 좋고, 다섯 개를 넘으면 이야기가 자꾸 끊깁니다.
미국 학교에서 쓰는 "다섯 손가락 규칙(five finger rule)"도 같은 생각에서 나왔습니다. 한 쪽을 읽으며 모르는 단어마다 손가락을 하나씩 접어, 다섯 개를 다 접으면 아직 어려운 책으로 봅니다. 글이 많은 쪽일수록 이 테스트가 덜 엄격해지니, 챕터북부터는 비율로 보는 쪽이 정확합니다.
- 98% 이상: 혼자 읽기 좋은 책. 다독용으로 여러 권 이어 읽기 좋습니다.
- 95~98%: 함께 읽을 책. 처음 몇 장은 같이 읽거나 오디오와 함께 읽으면 넘어갈 수 있습니다.
- 95% 미만: 지금은 읽어 주기나 듣기용으로 쓰고, 혼자 읽기는 몇 달 뒤에 다시 시도해 보세요.
한 쪽만으로는 운이 따를 수 있으니, 책의 앞쪽과 중간 쪽을 한 번씩 재 보면 더 믿을 만합니다. 맞는 레벨을 찾았다면 레벨 변환기나 다음 책 찾기로 같은 높이의 시리즈를 이어서 찾아보세요.
출처: Hu, M. & Nation, I.S.P. (2000). Unknown vocabulary density and reading comprehension. Reading in a Foreign Language, 13(1).